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생을 살아가면서 글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2021-11-30 화요일

글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통감하였다.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다.

고쳐야겠다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을 정도로 땅이 꺼지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

 

오늘 

대학교는 시험기간에 들어간다

그 첫 스타트는 자바를 통한 메신저 만들기

초장부터 호기롭게 망했다.

 

벼락치기를 한 탓인지 세세한 문법이나 방법들이 생각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벼락치기를 하면서 안나오겠지~ 하고 넘어간 부분이 초반에 꼭 풀어야하는 문제로 나온 듯 해서 

아 이번 시험은 진짜 망했다 하며 

실날 같은 기억의 끄트머리를 어떻게든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메신저를 만들 때 2명이서 대화하기 위해 쓰레드를 돌려 2개의 메신저를 써야하는 줄 알았다)

그 공부 안한 부분때문에 망했다며 한숨을 푹푹 내쉬며 시험 본 강의실을 나왔다

같은 수업을 듣는 형과 얘기를 하며 물어보니 쓰레드는 필요 없었다고 말하는게 아닌가?

수많은 물음표를 던지며 그럼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니

문제에 Q2-1, Q2-2 로 나누라고 나와있어서 그렇게 했는데?

 

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내 행동에 수많은 물음표를 던지며 왜 그랬는지 찬찬히 생각해보았다

 

문제를 재대로 안읽고 (혹은 이해를 못하고) 무작정 외워 머리에 우겨넣은 문자들을 무작정 끄집어 내려고 한 내 자신의 잘못이었다.

 

더보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문제는 왜 풀지?

  시험 점수를 잘 맞으려고

시험 점수는 왜 잘 맞아야되지?

  내가 공부를 재대로 했다는 증거이면서 훗날 취직에 도움이 되니까(1)

공부를 재대로 했다는 증거가 왜 필요하지?

  재대로 했다는 자부심(2) & 공부한 내용을 재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나중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니까

  (그럼 정말로 이해를 기반으로 시험을 봐야 자부심 & 나중에 도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일이네)

너가 좋아하는 일은 왜 하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일을 하면서도 재밌으니까

일을 하면서 왜 재밌어야 하지?

  일은 꼭 해야하는 거니까 이왕 할 거 재밌게 하면 좋으니까

왜 재밌게 하면 좋지?

  재밌게 하면 뇌에서 기분 좋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해주니까

왜 기분 좋은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해야하지?

  인간은 본능적으로 기분 좋은 호르몬을 원하기 때문에

왜 인간은 본능적으로 기분 좋은 호르몬을 원하지?

  인간은 그렇게 설계 되어있기 때문에

왜 인간은 그렇게 설계되어있지?

  수백만년을 살아오면서 그렇게 진화했기 때문에

왜 그렇게 진화했지?

  생존하기 위해

왜 생존해야하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왜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지?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하고 싶도록(하도록?)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왜 그렇게 설계되어있지?

  ...?

 

그렇게 우울한 마음을 가진 채 밖으로 나가니 마음을 고쳐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에 가방을 놓고

백반 맛집 미가 식당을 가서 밥을 먹으며 기분 전환을 한 후 

공부해야지 했는데

오늘까지 제출인 팀플 단톡방에서 어떤 소스파일을 실행파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팀플은 팀원들이 힘을 합쳐 결과물을 완성하는 행위로써 나도 거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또한 소스코드, 소스파일 관련 일은 코드를 짠 주인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행파일을 만드는 방법을 서칭하며 2시간 동안 또 스트레스 받으며, 자기 한탄을 하며, 내일 있을 수시고사 준비가 미뤄지는 상황에 스트레스 받으며, 내 능력 부족이라며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지니 그 밑에 있는 개미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는 느낌이었다.

결국 도서관이 문 닫는 10시 전까지 붙잡고 있었고

도서관을 나온 내 마음은 치유가 필요했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이기도 하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내 마음을 다스리며 

기록을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도 문제 해결 방법은 첫번째 상황과 같았다 문제를 잘 읽는 것이었다.

교수님이 올리신 과제 설명란에 추가된 설명란에 내가 붙잡고 있던 실행파일을 만드는 일은 너무 복잡해서 하지 말라고 나와있었다. 문제에 나와있었다. (물론 과제 설명 파일을 읽고 일을 시작했지만 변경된 공지사항을 못봤으니 같은 맥락이다)

 

문제에 나와있는 친절한 설명을 못보고 못 이해하고 무작정 시작한 나는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무작정 시작해서 1. 뇌의 에너지 소비를 줄였고 -> 나의 에너지 소비 절약 2. 시작도 안하고 생각만 하며 낭비되는 시간을 줄였고 3.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생각 없이 바로 실행해서 뇌가 편했다는 점이 있지만

1, 2, 3 에 의해 문제를 재대로 읽지 못하여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고

그에 따라 1, 2, 3에 장점인 1. 에너지 소비 절약, 2. 시간 절약, 3. 뇌가 편함 중 그 어떠한 것도 얻지 못했고 심지어 더 많이 잃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울한 생각이 1. 뇌가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들었고 2. 문제를 잘못된 방향으로 풀며 혹은 풀지 않아도 될 문제를 풀며 그 자체가 시간 낭비인 상황을 만들었고 3. 문제 해결 과정에서, 우울한 생각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뇌는 쉴 시간도 없이 편하지 못했다.

 

 

배운점 : 

문제를 잘 읽자

 

앞으로의 해결 방안 : 

시간이 더 걸려도 문제를 재대로 읽는다

-> 나는 문제를 재대로 읽기 어려워 함 -> 문해력, 독해력 때문에

-> 문해력, 독해력을 키우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야 함

-> 일상생활(수업, 교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능력을 키워내면 좋지만 어려운 점들이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능력을 키우면서 따로 시간을 내어 문해력, 독해력을 키우는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해결 방안임

 

 

 

써보고 싶은 주제

1. 개그맨들이 대사 실수를 하는 이유, B급도 아닌 C급 D급 광고, 앱, 기업들이 있는 이유

     한정된 자원때문이다

2. 이효리가 말하는 부부싸움이 없는 이유

     일을 안하니까 스트레스가 별로 없고 서로 참아줄 수 있는 거다

     정말 허를 찌르는 생각이었다.

 

 


2021-12-10 

정보보안 과제 마감 시간은 당연히 12-10 23:59 까지겠지~ 했는데

마감 시간이 12-10 18:30 까지 였음

아예 읽을 생각도 안하거나

당연히 이때겠지 하고 대충 읽었거나

 

2021-12-11

컴퓨터 구조 기말고사는 수요일인 줄 알고 그렇게 계획을 짜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컴퓨터 구조 기말고사는 월요일이라는 메세지가 날라옴

이때도 교수님이 공지를 올려주셨는데

나는 당연히 수요일이겠지 하고 글자를 대충 읽고 넘겨버림

대충 읽는 습관을 버려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