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사람이 나태해지는 건 한 순간이구나

월화수 분명 빡세게 살았다

나에게 주어진 가용시간은 2.5시간

2.5시간에 졸작과 여자친구와의 대화로 시간을 보내면 알차게 시간이 채워진다.

 

하루에 내게 주어진 시간이 2.5시간이라는 게 정말 아쉽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어쨋든 이렇게 시간이 적다고 생각하니

이 2.5시간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나머지 일하고 운동하고 밥 먹는 시간을 철저히 지키며 매섭게 몰입한다.

그렇게 하루를 살고 나면 자기 효능감이 대단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날이다.

 

월화수는 오전 9:30 ~ 17:00 까지 일하는데

목금은 오전 9:30 ~ 12:00 까지 일한다

추가적인 공부를 위해서 아침까지만 일하고 점심은 공부의 시간으로 쓰려고 했다.

 

월화수를 빡세게 살고 목요일에 일이 끝나고 나니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

원래는 하루 2.5시간이 최대 가용 시간인데

오늘은 그냥 밥만 먹고 나왔는데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이나 남았다.

널널하네~ 라고 생각한 순간 그 후로부터는 고삐가 풀려서 유튜브를 계속 보고있었다.

유튜브 보다가 낮잠잘 시간이 되자 낮잠도 잤다. 낮잠 잔 뒤에 명상도 했다.

2시간을 날리고 나서야 공부를 시작했다.

 

이렇게 놀다보니 관성이 생겨서 계속 놀고싶었다.

월화수 거의 안 놀다가 갑자기 노니까 끊을 수가 없는 건 당연하다

 

그렇게 저녁에도 1시간 정도 틈틈히 핸드폰을 했다....

 

이래서 시스템이 중요한가보다 

삶의 시스템을 만들어서 자기 자신을 잡아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한 순간에 나태해질 수 있는 게 인간인 것 같다.

 

항상 경계하고 끝날때 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인드로

평일을 열심히 최고의 효율과 몰입으로 살려면

금요일 잠들기 직전까지 그렇게 살아야 한다

가용시간을 계속 체크하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나왔다고 해도 음식량을 조절하며, 수면의 질도 꾸준하게 체크해준다.

그래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래야 한다.